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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헬릭스미스(08499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독립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로부터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미국 임상 3-2상을 그대로 진행하라는 권고를 통보받았다고 18일 공시했다.
미국 현지에서 어댑티브 디자인 방식으로 진행 중인 엔젠시스 임상 3-2상에 대해 IDMC는 목표 임상 대상자의 절반에 투약이 이뤄진 후 중간평가를 한다. IDMC는 △임상시험 대상자 수 변동없이 진행 △임상시험 대상자 수 조정 후 진행 △임상시험 대상자 등록 중단의 세 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를 권고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번 권고는 이 시나리오 밖에서 이뤄졌다. 회사측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초기 76명의 임상시험 대상자 중 14명이 이탈하면서 IDMC가 판단을 내리기엔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DMC는 이미 등록된 환자들에 대해 추가 중간분석을 실시해 임상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
IDMC 의견에 따라 헬릭스미스는 임상 대상자 모집을 지속, 최소 규모인 152명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추가 중간분석 진행 여부는 IDMC와 협의 후 결정한다.
박영주 헬릭스미스 임상개발부문장은 “현재 최소 임상시험 대상자 152명 중 95% 이상이 등록 완료했다”며 “이미 동의서를 받아 스크리닝 중에 있는 대상자는 임상시험에 참여시켜야 하기 때문에 최종 등록 인원은 160명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임상참여동의서 제출 기준일을 정해 모집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