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1분기 영업익 397억원…건설·조선 판매량 회복

영업익 전년비 5.9% 증가
판매량 증가·제품 가격 인상 효과 영향
고부가가치 특수강 제품 판매 전략 계획
“지주사 체제 출범…자회사 간 시너지 추구”
  • 등록 2022-04-28 오후 2:46:56

    수정 2022-04-28 오후 2:46:5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세아베스틸지주가 건설·조선 등 수요산업 판매량 회복과 제품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세아베스틸(001430)지주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3% 증가한 1조745억원, 당기순이익은 6.1% 줄어든 326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건설·조선 등 수요산업의 판매량이 회복된데다가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늘었다고 설명했다.

단위=억원, 자료=세아베스틸지주
다만, 세아베스틸지주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9% 증가한 629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철 스크랩 등 원·부재료와 에너지 비용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는 게 세아베스틸지주의 설명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산업기계·조선 등 고부가가치 특수강 제품 판매 전략과 제조 원가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1분기 제품 판매량이 48만톤(t)대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제품 판매량보다 5.9% 늘어난 점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봤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올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1% 늘어난 184억원을 기록했다. 수요산업의 스테인리스(STS)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량이 늘어난데다가 판매단가를 인상한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미국의 긴축 우려와 중국의 봉쇄 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라 경기의 하방 압력이 강해지는 추세라면서 철 스크랩·니켈 등 원·부재료의 공급망 불안에 따른 가격 상승과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원가 악화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올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고,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수요 대비 글로벌 철강 공급 하락에 따른 판매량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원·부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수익성 확보 영업과 저가 대체재 전환 확대를 통해 원가 절감을 극대화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1일을 기준으로 세아베스틸지주(존속회사)와 세아베스틸(신설회사) 체제가 출범했다”며 “자회사 간 사업 시너지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해 주주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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