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중단 인천~제주 여객선…내달 중 운항 재개

지난 1월 인천항 출항 직전 엔진 2개 중 1개 결함 발견…운항 중단
이달 중 수리 마무리 인천항 입항…외국 전문기관 등 검사 후 재개
  • 등록 2022-04-13 오후 3:59:07

    수정 2022-04-13 오후 3:59:07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가 엔진 결함으로 한 달 만에 중단한 제주~인천 항로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운항이 내달 중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인천 항로 운행 여객선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는 13일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엔진 수리를 마무리하고 이달 30일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지난 1월24일 인천항에서 출항하기 직전 2개의 엔진 중 1개가 고장 나면서 운항을 중단했다. 하이덱스스토리지사는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인천항으로 복귀하면 외국 전문기관에 운행 여부 의견을 물어 검토한 뒤 시험 운전 등의 거쳐 이르면 내달 중 늦어도 여름 성수기 이전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며 “애초 2월 말까지 선박 수리를 마치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수리기간이 길어지면서 휴항 일정을 이달 말까지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참사 발생 7년8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취항했다. 제주~인천 항로는 세월호 참사로 2014년5월부터 운항을 중단해왔다. 2만7000t급 카페리선인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정원 854명,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 등 총 6450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선박 내부에는 90개의 고급 객실과 레스토랑, 비즈니스 라운지, 편의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이덱스스토리지사는 “꼼꼼하게 수리를 진행하다 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이른 시일 내 공식 운항 일정을 결정하고 홈페이지나 SNS 등을 통해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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