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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 정부가 스포츠 경기나 공연 등 대규모 행사에 적용되던 관객 1만명 제한 조치를 종료한다.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8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스포츠 이벤트 등에 최대 1만명까지만 관객을 수용하는 조치를 종료하고 다음 달부터는 일본 전역에서 수용인원의 절반까지 입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긴급사태 선언 당시에는 수만명 규모의 경기장과 공연장에 최대 5000명까지만 수용하도록 했다. 긴급사태나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은 수용 인원의 절반까지만 입장을 허용했다.
향후 감염이 크게 늘어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해야 할 때에는 백신 패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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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크게 줄고 있다. 27일 도쿄도 신규 확진자는 36명으로 11일 연속으로 도내 감염이 50명을 밑돌고 있다. 1주일 전보다 5명 줄었으며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도 312명을 기록했다. 도쿄올림픽 당시 2만명 넘던 확진자가 300명대까지 급격히 줄어든 모습이다.
검사 수 감소와 관련해선 정치적인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민당이 오는 31일 중의원 선거를 의식해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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