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17일 오전 한때 2750선 아래로 추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반등하더니 2770선에서 마감했다. 강한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이 일부 물량을 거둬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36포인트(-0.05%) 내린 2770.43으로 정규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날 대비 1.90포인트(0.07%) 내린 2769.89로 장을 열었었다. 장중에 2742.2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3263억원)이 나 홀로 ‘사자’에 나선 데 반해 외국인(-3011억원)과 기관(-326억원)은 나란히 ‘팔자’에 나섰다. 기관을 시간대별로 보면 장 막판에 대거 국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 표=마켓포인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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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팽팽했다. 10% 이상 뛴 한국전력이 속한 전기가스업이 8% 가까운(7.96%)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기계가 1%대 종이목재 의료정밀 운수창고 의약품 화학 음식료품 비금속광물이 0~1% 사이 뒤를 따랐다. 증권 건설업은 1%대 하락했다. 철강 및 금속 보험 유통업 서비스업 섬유·의복 금융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은행 통신업 제조업은 다소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소형주는 0.17% 하락한 데 반해 중형주(0.74%) 소형주(0.12%)는 오히려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은 1%대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는 0~1% 상승했다.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012330)는 2%대, 포스코는 1%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기아차(000270) 삼성물산(028260) SK텔레콤(017670)은 1% 미만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빅히트는 주요 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소식에 6.65%나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9억9841만주, 거래대금 15조8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친
대웅제약(069620) 삼화페인트(000390) 디아씨 3개를 비롯해 3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3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보툴리눔 균주에 대한 영업비밀 침해를 둘러싸고 벌어진 소송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음에도 대웅제약은 가격제한폭(30.00%)까지 뛰어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