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만나러 오세요"..길동생태공원 체험관 개관

  • 등록 2016-11-16 오후 3:35:08

    수정 2016-11-16 오후 3:35:08

반딧불이 체험관 이미지.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18일 반딧불이 서식하고 있는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에 ‘반딧불이 체험관’을 개관한다.

반딧불이 체험관은 공원 광장지구 내 건물면적 150㎡ 규모다. 체험관 벽면에 부착된 패널에는 반딧불이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담겨 있고 수족관에서는 반딧불이 유충과 그 먹이가 되는 다슬기 등 여러 종류의 먹이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또 공원에서는 반딧불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도토리 거위벌레, 새똥거미 등의 생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반딧불이 불빛을 이용해 주경야독했다는 유명한 형설지공(螢雪之功) 고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도 있다. 애반딧불이 불빛과 동일한 밝기의 LED 전구를 통해 이를 구현했다. 실제로 애반딧불이 80마리 정도를 모으면 깜깜한 밤에도 천자문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밝기가 된다고 한다.

이춘희 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1970~1980년대만 하더라도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반딧불이가 우리 곁에서 거의 사라진 지금 길동생태공원에서 애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늦반딧불이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다 다양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체험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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