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에서 또 차량 폭탄…11명 사망

  • 등록 2016-06-07 오후 5:39:40

    수정 2016-06-07 오후 5:39:4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이스탄불 도심에서 7일(현지시간)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11명이 죽고 36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이스탄불 베야지트 구역에서 경찰버스가 지나는 순간 인근 차량에서 갑자기 폭탄이 터졌다. 이 곳은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그랜드 바자르와 이스탄불대학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사망자 중 7명은 경찰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중 3명은 위독한 상황이다.

폭발 직후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가 아직 나타나지는 않은 상태다. 그동안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테러가 분리주의자인 쿠르드족 정당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나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이었던 만큼 경찰은 이들과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테러를 조사 중이다.

최근 터키에서 잇달아 테러가 발생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도 뚝 끊긴 상태다.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수는 4월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했으며 9개월 연속 줄어 최장기간 감소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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