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안·부평 산단 입주사에 '시뮬레이션 SW' 무상 보급

약 3000여社에 '공공 시뮬레이션 SW' 무상 지원
제조 현장까지 확산시 연간 약 1000억 원 비용 ↓
  • 등록 2024-11-14 오전 11:00:01

    수정 2024-11-14 오전 11:00:0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노후 산업단지에 입주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공공에서 개발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를 무상 보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부장 시뮬레이션 SW 개발 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 인천 주안·부평 산단의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수행 기관인 인하대, 청운대, 폴리텍Ⅱ대학이 ‘인천 소부장 제조기업 DX를 위한 기업 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14일 밝혔다.

디지털 전환의 최대 걸림돌로 매출 대비 과다한 SW 도입 비용을 꼽는 소부장 기업들이 많다. 소부장 기업은 납품 전 제품의 신뢰성 테스트 등을 위해 고가의 외산 SW를 활용하는데, 영세 기업의 경우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SW 도입 비용에 지불하는 상황이다.

이번 MOU 체결로 인천 주안·부평 산단에 입주한 기업 약 3000여 곳과 2만4000여 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공공 시뮬레이션 SW가 무상 보급된다. 제조 현장까지 SW 확산시 연간 약 1000억 원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주안·부평 산단은 지난 50여 년간 지역 산업의 중추 역할을 맡아온 산단이다. 지난해 4월에는 혁신 산단으로의 전환을 위해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지정됐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 향후 전국 노후 산단·기업에 공공 시뮬레이션 SW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SW보급 확대는 물론, 소부장 기업의 만족스러운 SW 활용을 위한 맞춤형 유지보수(업그레이드)와 기업 컨설팅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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