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LCD 모니터 패널, 불황에 출하량 감소”

트렌드포스 조사…“최종시장 수요 감소와 재고 조정 영향”
2분기부터는 예년 수준 회복 전망…중국 리오프닝 효과
  • 등록 2023-03-30 오후 4:27:31

    수정 2023-03-30 오후 4:27:31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패널 출하량이 급감했다. 글로벌 불황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면서다. 다만 2분기부터는 중국 경제활동 재개와 쇼핑 대목에 따른 재고 비축 현상 등이 나타나며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

(사진=트렌드포스)
30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글로벌 LCD 모니터 출하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4% 감소한 3190만장이라고 발표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2.6% 줄어든 수준이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출하량 감소의 원인으로 “최종 시장의 수요 감소, 재고 조정 등 여러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는 2분기부터는 LCD 출하량이 늘어날 것이란 게 트렌드포스 관측이다. 이 기관은 2분기 출하량이 1분기 대비 15.1% 증가해 3670만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8년 2분기 3730만장, 2019년 2분기 3450만장과 비슷한 유사한 수준이다.

2분기 출하량 증가는 중국 리오프닝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중국의 PC방 고객이 지난해 12월 코로나 규제 해제 이후 급증하고 있다”며 게임용 LCD 모니터의 고급 모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618 쇼핑축제도 긍정적 변수다. 618 축제는 중국 광군제와 더불어 손꼽히는 전자상거래 최대 쇼핑 행사다. 트렌드포스는 “모니터 브랜드들이 618 쇼핑축제에 대비해 재고를 비축하고 있다”며 “중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코로나 규제를 완화하면서 매출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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