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후 경찰 위협…MC딩동, 구속 송치

  • 등록 2022-04-14 오후 4:04:52

    수정 2022-04-14 오후 4:04:5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2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방송인 MC딩동(허용운·43)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이데일리 DB)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전날 허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앞서 허씨는 지난 2월 17일 오후 9시 30분께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하지만 허씨는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경찰차까지 들이받으며 그대로 도주하고, 경찰관을 위협해 상해를 입힘 혐의까지 받는다.

당시 음주 측정 결과 허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0.008%) 이상이었다.

다만 허씨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5일 “도망·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씨는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MC딩동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등 굵직한 프로그램의 사전 MC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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