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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주식수는 1683만288주로 희망 공모밴드는 3만4300~4만3200원이다. 총 공모예정 금액은 5773억~7271억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조1983억원에 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다.
케이카의 전신은 SK그룹 중고차 브랜드인 ‘SK엔카’다. 당시 SK그룹은 직접 중고차를 구매한 뒤 이를 소비자에게 되파는 SK엔카 직영을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중고차 매매업자에게 온라인부문인 SK엔카닷컴을 호주 중고차업체 카세일즈닷컴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한앤컴퍼니는 케이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이렌터카를 흡수합병하고, 종합할부금융업체인 케이카캐피탈도 설립했다. 6월 말 기준 오프라인 매장은 41곳, 임직원은 936명이다.
현재 케이카는 딜러와 소비자들을 중개해주는 방식의 다른 중고차업계와 달리, 판매자가 중고차를 직접 사들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면서 온라인으로도 차량을 실제처럼 자세히 볼 수 있는 ‘3D라이브뷰’를 운용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24시간 온라인 즉시 결제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차량을 본 후, 당일 배송을 3일 책임환불제와 당일배송제 등을 도입한 점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효율적으로 결합했다는 평가다. 전체 판매 중 온라인(내차사기 홈서비스) 비중은 2017년 18.6%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 41.1%에 달한다. 케이카가 일종의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케이카의 국내 중고차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작년 기준 77.2%에 달한다.
케이카는 중고차업체로서는 첫 상장이다 보니 비교군을 해외에서 끌고 왔다. 케이카는 미국 중고차 매매 플랫폼 카바나, 오프라인 기반 1위 사업자인 카맥스스 등을 비교군으로 내세웠다.
카맥스는 작년 기준 미국 내 216개 매장에서 130만대 이상의 차를 판매한 대형 중고차 업체다. 카바나와 달리 오프라인 매출이 강점이다.
증권업계는 케이카가 카바나의 온라인 플랫폼과 카맥스의 오프라인망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게다가 중고차 시장이 커지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코로나 19 이후 대중교통 대신 자가 소유 차량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중고차 시장이 확대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보복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중고차 및 렌터카 수요 역시 폭발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이번 IPO를 통해 중고차를 더욱 온라인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국내 자동차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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