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문수산 정비…9월까지 23억원 투입

등산로 훼손 심한 11.2㎞ 복원 추진
청룡회관~학생야영장 공사 완료
나머지 2개 코스 9월까지 마무리
  • 등록 2021-07-26 오후 4:50:45

    수정 2021-07-26 오후 4:50:45

문수산 전경.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시가 문수산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9월까지 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훼손된 등산로를 복원한다. 한남정맥의 마지막 코스인 문수산은 김포시의 대표 산이다. ‘김포의 금강산’으로 불릴 정도로 명소이다.

11.2km 등산로 복원사업 진행

김포시는 지난해 현장조사를 해 등산로 훼손도가 심한 11.2㎞ 구간에 대해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정비 대상을 A코스(산림욕장~팔각정) 2㎞, B코스(청룡회관~중간쉼터~홍예문~경기도 학생야영장) 4.7㎞, C코스(산림욕장~문수사~북문) 4.5㎞로 나눠 전체 23억원(도비 50% 지원)을 투입했다.

전체 코스 중 등산객이 가장 많이 찾는 B코스는 지난해 10월 착공해 올 5월 공사를 마무리했고 나머지 A·C코스는 9월 완료한다.

경사가 높아 오르기 힘든 구간에는 안전로프휀스, 요철 보행매트와 목책계단을 설치했다. 훼손이 심한 구간에는 식생매트, 배수로를 설치해 토사유실과 답압을 줄였다.
문수산 전경.


샛길이 발생한 구간은 철쭉 등 관목류를 식재해 등산객을 주요 동선으로 유도한다. 등산로 폭이 좁거나 급경사지 구간은 별도의 데크 계단을 설치해 보행의 불편함을 줄이고 있다. 또 비로 인한 파임과 침식현상이 발생하는 곳에는 흙 채움, 식생복원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청룡회관~중간쉼터 구간 휴식년제 시행

김포시는 훼손이 가장 심한 등산로인 문수산 청룡회관~중간쉼터 구간(0.7㎞)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2년 동안 휴식년제를 시행하고 있다.

휴식년제 기간에는 대체 노선(월곶생활문화센터~조각공원~중간쉼터)을 이용하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한다.

시는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스트레스를 받은 시민들이 문수산 산림욕장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까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산림치유 전문자격을 갖춘 산림치유사의 지도로 진행한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대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한다.

숲 속 명상, 숲길걷기, 웃음치유, 면역차 마시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김포시 홈페이지 통합예약 사이트를 통한 사전예약이나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문수산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을 만들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겠다”며 “편리하고 차별화된 산림휴양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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