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운동 직후, 야간 혹은 새벽, 날씨 및 계절 변화, 미세먼지 노출 등에 따라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된다면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보통은 유년기 때부터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혹은 식품·약물 알레르기와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특정 계절 혹은 환경 노출 시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천식 관련 증상이 있다면, 특정 알레르기 항원 노출 시 우리 몸의 면역반응이 반응하는 알레르기에 의한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천식의 진단은 기본 혈액검사, 엑스선검사, 폐기능검사, 천식 유발검사, 호기산화질소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게 되는데, 이때 알레르기 감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들(피부반응검사 혹은 MAST 검사(혈액검사))을 통해 내 몸이 어떤 종류의 항원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함께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천식의 약물치료는 흡입용 스테로이드제나 경구 류코트리엔제,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경구 약제를 사용한다. 특히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천식 관련 기관지 염증을 조절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규칙적인 사용이 천식의 급성 악화로 인한 응급실 혹은 입원치료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어 매우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상철 교수는 “일부 환자들은 천식 치료와 관련해 다양한 민간요법(살구씨, 도라지, 배즙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기침, 가래 증상 등 일정 부분의 완화 효과를 보일 수는 있으나, 천식의 치료 효과와 관련한 명확한 연구 결과가 입증된 부분들은 없어 민간요법을 맹신하기보다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