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에스엘(005850)에스바이오는 자사 원천기술인 ‘생체분자 분석용 미소입자 및 이의 제조 방법, 생체분자 분석용 키트 및 이를 이용한 생체분자 분석 방법’에 대해 최근 유럽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에스엘에스바이오와 단국대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나노기술 기반 다중진단’(NTMD) 기술로,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특허를 획득했다.
NTMD는 타깃이 되는 바이러스나 바이오마커의 항체에 나노비드를 결합, 정밀 분석장비인 유도결합플라즈마질량분석기(ICP-MS)로 나노비드의 질량을 측정해 바이러스나 바이오마커의 발현량을 측정하는 진단 기술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를 원천기술로 다양한 바이오 진단키트 제품을 개발 중이다. 우선 ‘HBV(B형 간염 바이러스), HCV(C형 간염 바이러스), HIV(에이즈 원인 바이러스)’ 총 3종의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스마트 멀티플렉스 H3 키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NTMD 기술을 활용하면 △한 번의 검사로 다종의 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할 수 있고 △검체의 농도와 상관 없이 높은 검사 정확도를 유지하며 △기존의 검사 방법에 비해 ‘10분의 1’에서 적게는 ‘60분의 1’ 정도인 미량의 검체만으로도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내년 상반기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해 스마트 멀티플렉스 H3 키트의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은 현재 바이러스 진단뿐 아니라 암 진단, 항생제 잔류검사 등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술의 적용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에스엘에스바이오 CI(자료=에스엘에스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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