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모로코에서 세계 대학 총장들에게 ‘매트릭스대학 모델’을 중심으로 경제발전과 미래대학의 역할에 대해 연설했다.
10일 인천대에 따르면 조동성 총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북부의 모로코 모하메드5세국립대학에서 열린 신흥경제정상회의(Emerging Economies Summit) 고등교육 토론회에서 한국 대학을 대표해 기조연설을 했다.
|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9일(현지시간) 모로코 모하메드5세국립대학에서 열린 신흥경제정상회의 고등교육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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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총장은 인천대 매트릭스대학 모델을 소개하며 경제발전 단계별로 대학이 맡아야 할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1단계인 후진국 상황에서는 기업가적 성격의 대학이 필요하고 2단계 개발도상국에서는 전문가적 매니저 성격의 대학이 있어야 한다”며 “3단계 중진국에서는 엔지니어형 대학이 운영돼야 하고 4단계 선진국에서는 디자이너형 대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흥경제정상회의에는 세계 60여개국 대학 총장 등 250여명이 참여했다.
조 총장은 ‘타임즈고등교육’ 단체로부터 초청을 받아 8일 출국했고 토론회 등에 참석한 뒤 13일 귀국한다. 아시아 국가 대학에서는 조 총장이 유일하게 초청됐다. 한편 인천대 매트릭스대학은 학생의 사회진출에 도움이 되는 기업인 강의 등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단과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