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칼럼]혀(Tongue)관리로 균형있는 동안얼굴 만들기

최정림원장의 뷰티칼럼
  • 등록 2018-03-19 오후 5:55:48

    수정 2018-03-19 오후 5:55:48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작고 갸름한 얼굴형과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V라인 작은얼굴은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리 또는 시술 후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한다. 사각턱을 다듬어 V라인턱으로 만들고 둥근 이마를 원하며, 주름을 없애고 얼굴을 작게 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보톡스주사를 맞는 것이 일상이 됐다.

사진제공=픽사베이

강남(압구정)에서 체형▪ 신부관리 전문샵인 예다미가를 운영하고 있는 필자를 찾아온 A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과 눈이 부어있고 이중턱이 심해져 있어 거울을 보는 것이 두렵다고 호소했다. 그리고 오전에는 목까지 잠겨있는 상태로 불편함까지 겪고 있다고 했다.

이런 경우 혀의 상태를 살펴보면 혀가 짧고, 혀 폭이 좁고, 설태가 있으며 부분적으로 혀의 색상과 혀높이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높은 쪽의 혀는 대부분 뭉쳐있고 딱딱하다.

뭉친 혀를 관리해 작고 균형 있는 동안얼굴 만들기

건강한 사람들의 혀는 내밀었을 때 곧바로 뻗어 나가지만 혀의 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는 혀의 불균형과 우측 또는 좌측으로 틀어져 있을 확률이 높다. 또한 대부분 높은 쪽의 혀가 편위(치우침)되어 있다. 혀의 표면은 점막으로 덮여 있고 혀뿌리, 혀몸통, 혀끝으로 구성됐다. 혀안은 수직근, 가로근, 세로근육으로 되어 있어 혀가 다양한 모양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입안의 바닥에 위치한 혀는 씹는 기능, 맛을 느끼는 미각기능, 소리를 내는 구음(발성)기능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침샘자극으로 작고 볼륨감 있는 윤곽관리

얼굴의 변화는 입에서 항문까지 하나의 관으로 이루어져 있는 소화기계로 볼기뼈(골반 pelvis)와 엉치뼈(천골 sacrum)에 고정되어 있다.

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은 기관지, 인두수축근, 귀, 편도, 코, 접형골, 후두골 등이다. 예를들어 혀와 귀의 관계를 보면 구강과 식도 사이에 있는 인두수축근을 벌렸을 때 첫번째 중이로부터 인두로 통하는 이관이란 구멍이 목구멍안쪽에 있다. 비행기 이착륙시 귀가 멍하게 될 때 하품을 하거나 침을 삼키면 귀가 뻥 뚫리게 되는 것은 이관 구멍으로 공기가 들어가 고막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혀가 굳으면 침샘이 뭉치거나 막힌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져 내려오면 호흡을 하기 위해 입을 벌려서 생활하게 된다. 오랜시간 이런 과정이 지속되면 혀의 변화로 인한 질병과 전신 비대칭까지 야기시킨다.

구강의 외벽밑에 있는 작은 침샘인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을 살펴보자. 귀밑샘(이하선)은 귀중간에서 교근(저작근)까지, 즉 외이의 밑과 앞쪽에 위치해 입안으로 소화액을 분비하는 침샘 중 가장 큰 분비관으로 좌, 우에 위치해 있다. 귀밑샘은 얼굴의 턱선(사각턱)과 관계가 있다. 특히 귀밑샘 부위는 림프절이 있어 순환이 적체되면 두둑하게 고이는 현상을 만든다.



턱밑샘(악하선)은 아래턱의 삼각부에 있는 내분비샘으로 구강저를 형성하고 있는 악설골근의 얕은층에 좌,우 한쌍으로 위치하고 있다. 아래턱 뼈의 측면을 따라 위치한 턱밑샘의 경우는 목밑 이중턱 부분에 양쪽으로 동그랗게 잡히게 된다. 이 부분 때문에 이중턱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혀밑샘(설하선)은 크기가 작고 구강아래 혀밑 주름 부분의 점막밑에 위치한 한쌍의 샘이다. 목소리를 낼 때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작용을 하며 생성된 침은 설하선관을 통해 입속으로 분비된다.

혀 관리전 목근육, 두피근육(후두근, 측두근, 봉합면), 임맥, 손끝, 발끝 등을 먼저 풀어준 다음 위의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의 정확한 위치를 촉지해 부드럽게 이완시켜주면 양악(상악 하악)이 열리면서 눈, 코, 입 윤곽이 뚜렷해지고 V라인턱선, 볼륨이마, 볼꺼짐, 쳐진입, 코의변화 등 예쁜 동안얼굴의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턱밑샘, 귀밑샘, 혀밑샘 관리

다음은 혼자서 관리할 수 있는 혀관리법이다. 꾸준히 아래의 동작을 따라해 보길 바란다.

1. 혼자서 할 수 있는 혀밑샘 관리

일회용 장갑을 소독한 후에 두번째 손가락 또는 세번째 손가락(본인이 편한 손가락 사용)을 혀 밑에 넣고 다른 손으로는 턱밑 중앙에 놓은 후 이완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

2. 혼자서 할 수 있는 귀밑샘 관리

일회용 장갑을 소독한 후에 두번째 손가락 또는 세번째 손가락(본인이 편한 손가락 사용)을 입안 윗턱 어금니 부분의 볼 점막에 촉지하고 다른손으로는 귀밑 이하선에 놓은 후 이완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



3. 혼자서 할 수 있는 턱밑샘 관리

일회용 장갑을 소독한 후에 두번째 손가락 또는 세번째 손가락(본인이 편한 손가락 사용)을 입 안 아래턱의 삼각부에 촉지하고 다른손으로는 턱밑 내익상근에 놓은 후 이완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

최정림원장.

글_예다미가 최정림원장

서정대 피부미용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한국근장부학회 산모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33년의 임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얼굴축소마사지(얼굴작아지는 관리), 강남얼굴수기성형전문가, 페이스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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