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ING생명·신라젠, MSCI지수 편입에 동반 상승

MSCI 지수 정기변경 2·5·8·11월 실시…30일 장마감 이후 반영
셀트리온헬스·ING생명 각각 2.09%, 3.63%↑…신라젠 10.92% 급등
“국내 MSCI 관련 자금 규모 60조원 추산”
  • 등록 2017-11-14 오후 4:01:56

    수정 2017-11-14 오후 4:01:56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원활한 거래양상을 보이던 상장사들이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로 새롭게 편입됐다. 이 같은 호재로 인해 해당 종목 주가는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13일(현지시간) MSCI 지수 정기변경을 통해 한국지수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아이엔지생명(079440) 신라젠(215600)을 새롭게 편입했다. 지수에서 빠진 종목은 없었다. 이번에 편입된 지수는 MSCI 지수에서도 글로벌 펀드 추종자금이 가장 많은 MSCI 표준(Standard) 지수다. MSCI 지수 정기변경은 매년 2월, 5월, 8월, 11월로 총 4회에 걸쳐 실시되고 있다. 이번 정기변경이 실제로 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30일 장 마감 이후다.

편입 종목들은 호재에 반응하며 주가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09% 오른 6만8400원, 아이엔지생명은 3.63% 오른 5만원, 신라젠은 무려 10.92% 오른 8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이엔지생명은 지난 5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월 기업공개(IPO)를 했고 신라젠의 경우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면서 편입됐다.

MSCI지수는 글로벌 펀드의 투자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지표로 모건스탠리가 지난 1986년에 인수한 캐피털인터내셔널사에서 작성해 발표한다. 이는 미국계 펀드의 운용에 주요 기준으로 사용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 Standard 지수는 대형주(Large Cap)와 중형주(Mid Cap)로 구성돼 있다”며 “보통 총시가총액과 지수유동비율(FIF)을 고려한 유동시가총액이 증가해 일정 기준을 넘은 경우 편입 대상, 감소로 기준에 미달한 경우 편출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MSCI 지수의 정기변경 사례의 경우 적용일 당일 편·출입 종목의 외국인 매수·매도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며 “단순한 거래량 증가를 기반으로 했을 때 한국 내 MSCI 관련 자금 규모는 약 60조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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