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매매 정황 동영상을) 조사 결과 성매매 혐의자 13명을 확인했다”며 “9명은 (혐의를) 시인해 입건했고, 4명은 출석요구를 한 상태거나 확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영학의 클라우드(온라인 저장 공간) 계정에서 성매매가 의심되는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씨 아내가 다른 남성들과 성매매한 정황을 파악했다. 해당 영상은 경찰이 지난달 5일 투신 사망한 이씨 아내 사건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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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경찰청은 ‘실종사건 업무처리 개선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이영학 사건’에 대한 초동수사 부실 지적에 따른 조치다.
김 청장은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차원에서 현장 근무자들과 지방경찰청 주무계장 등이 TF팀를 만들어서 운영 중”이라며 “실종사건전담 수사팀은 서울 전역 31개 경찰서에서 모두 운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