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000억 유상증자..'R&D 비용 조달'(상보)

  • 등록 2013-11-28 오후 4:34:41

    수정 2013-11-28 오후 4:34:41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조달 및 설비투자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한미약품은 이사회를 열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기존 발행주식 828만여주의 12% 수준인 100만주를 유상증자하기로 의결하고 이중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키로 했다. 배정 기준일은 12월 17일, 납입일은 내년 2월 10일이며 신주는 2월 21일 상장된다.

이번 증자를 통해 한미약품은 바이오 당뇨신약, 차세대 표적항암제 등 개발중인 신약의 글로벌 임상시험과 생산설비 증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유상증자에 이어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 배정 기준일은 내년 2월 11일이다.

김찬섭 한미약품 전무는 “매년 주주배려 차원에서 실시해 온 무상증자도 유상증자에 연이어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유상증자가 글로벌 임상시험 중인 유망신약과 글로벌 진출용 생산설비에 대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신약 연구개발에 매출의 15% 가량을 매년 투입하고 있다. 현재 바이오신약과 차세대표적항암제 등 총 12개의 신약 개발을 위한 국내외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 머크 등 다국적제약사 손잡고 복합신약의 해외진출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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