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저출생 문제를 해결한 독일은 어떤 교훈을 줄까?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는 오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에서 ‘아이와 함께 성장하라: 인구위기 해법의 새로운 패러다임, 인구경영’이라는 주제로 2024년 제4차 인구2.1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안드레아 슈나이더(Andrea Schneider) 주한 독일대사관 고용·사회부 참사관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독일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국제사회로부터 저출산 해결 모범국가로 분류되는 독일의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유혜정 한미연 연구센터장은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는 기업의 인구경영 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를 맡았다. 저출생 문제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 경력단절, 출산 후 직장 내 불평등한 처우 등 기업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저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만 아니라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한미연은 국내 자산 규모 1조원 이상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인구위기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보여주는 지표인 EPG 경영(환경·인구·투명경영)에 대한 기초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EPG 경영은 기존 ESG에서 사회 지표인 S(Social)를 인구위기 대응 지표인 P(Population)로 바꾼 것이다.
한미연은 평가 결과 △든든한 출산지원 우수기업 △넉넉한 부모시간 지원 우수기업 △부모가 함께 하는 육아지원 우수기업 △종합평가 최우수기업 △종합평가 우수기업 등 부분별 우수기업을 선정, 인구경영 우수기업에 대해 시상한다.
이 외에도 김경선 미래여성경제포럼 대표를 좌장으로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원장, 한정선 한화손해보험 부사장, 최슬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이성은 서울시 저출생담당관, 크리스토프 하만(Christoph Hamann)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 등의 토론도 예정됐다.
이번 세미나는 인구 문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