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연이은 집중호우에 피해 최소화 위해 역량 총동원”

한강홍수통제소서 긴급 상황점검회의 개최
AI 홍수예보 활용…지자체도 빗물받이 점검
북한 접경 하천수위 모니터링…위험상황 전파
  • 등록 2024-07-17 오후 5:26:57

    수정 2024-07-17 오후 5:37:2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연이은 집중호우에 따른 관계기관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영상으로 열린 홍수예보 및 강우 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점검회의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주재로 홍수대응 기관인 환경부 소속 유역(지방)환경청, 홍수통제소를 비롯해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이 참여해 기관별 홍수대응 중점 추진사항과 계획을 점검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충북 영동, 충남 논산·서천, 전북 완주, 경북 영양 등 5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경기북부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18일까지 200㎜ 이상의 비가 전망됨에 따라 연이은 강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환경부는 서울 도림천 유역의 도시침수예보를 비롯해 하천수위를 사전에 예측하는 인공지능(AI) 홍수예보로 충분한 대피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가 하수도 빗물받이를 청소 및 점검하도록 해 도시 침수에 대비하고 있다.

또 북한 접경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이번 비로 인해 임진강과 북한강 유역 북측에서 물이 대거 유입될 경우를 대비해 환경부는 하천수위를 실시간으로 감시(모니터링)하고 있다. 위험징후 발견 즉시 관계기관 직통연결(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각 기관으로부터 대응계획을 보고받은 한 장관은 “최근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올라가 있고 하천제방도 약해진 만큼, 더욱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소임은 첫째도 둘째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연이은 집중호우에도 침수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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