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청장, 싱가포르 경찰청장 등 만나…"사이버사기·과학 치안 논의"

윤희근 청장, 7일 싱가포르 경찰청장 등 회담
코로나 이후 사이버사기 범죄 증가…대응 정책 공유
과학기술청장 만나 첨단기술 공공안전 적용 방안 논의
  • 등록 2023-09-07 오후 9:00:00

    수정 2023-09-08 오전 2:02:12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7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홍위택’ 싱가포르 경찰청장과 ‘찬 샨’ 과학기술청장을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우측)은 7일 싱가포르 경찰청을 방문해 훙위택 경찰청장과 정신질환에 기인한 이상동기범죄와 보이스피싱 등 온라인 사기범죄 공동대응을 위한 치안협력을 논의했다. (사진=경찰청)


윤희근 경찰청장은 싱가포르 경찰청을 방문해 홍위택 경찰청장과 치안 총수회담에서 전화금융 사기를 포함한 사이버사기 근절을 위해 양국 정부의 대응 정책을 공유하고 시스템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경우 최근 5년간 사이버사기 범죄가 53% 증가했고, 싱가포르도 지난해 사이버사기가 25.2% 증가하는 등 양국 모두 팬데믹 이후 급속한 범죄 확산의 피해를 겪고 있다.

양국 경찰은 각각 대응센터를 구축해 정부 부처·금융 기관 및 통신사 합동 대응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은 올해 11월 제1회 사기 방지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여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양국 치안 총수는 정신적 문제에 기인한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2008년 제정된 싱가포르 정신건강법(MHCTA)의 실효성과 강제 집행의 정당성 확보를 위한 싱가포르 경찰의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국 치안 총수는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정신적 문제로 인한 연속 흉기 테러와 이를 모방한 테러 예고의 확산 현상 등 디지털 사회에서 물리적 경계 강화만으로는 신속한 일상 회복이 어려움을 인식하고, 정신질환 범죄 대응과 모방형 테러 위협의 확산 차단을 위해 양국 사례 공유와 공동 연구 등 과학적인 접근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윤희근 경찰청장은 싱가포르 과학기술청(HTX)을 방문해 ‘찬 샨’ 과학기술청장과 치안 역량 강화를 위한 과학기술 적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19년 설립된 싱가포르 과학기술청은 법집행기관이 사용하는 첨단 과학기술 장비와 포렌식 기술 및 디지털 기반 수사·보안 기술을 통합 연구·개발하는 기관이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드론·로봇·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공공안전에 적용하며 개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양 기관은 과학 치안 정책 공유와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등 양국의 미래지향적 치안 협력을 위해 신속히 업무협약(MOU)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인터폴 창설 100주년을 맞아 싱가포르 인터폴 글로벌혁신단지(IGCI)를 방문해 ‘마단 오베로이’ 인터폴 사무차장과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과 경찰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그간 진행해 온 한국 정부의 인터폴 펀딩 사업 성과와 추진계획을 점검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1964년 인터폴에 정식 가입한 이래 경찰청 외사국장이 국가중앙사무국(NCB) 국장으로서 국내 법집행기관과 인터폴 회원국 간의 협력을 총괄하고 있으며, 인터폴의 글로벌 협력망을 활용해 초국가 범죄 대응과 국외 도피사범 송환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한국 경찰관 9명이 인터폴 본부(프랑스 리옹)와 싱가포르 글로벌혁신단지(IGCI)에서 한국 정부의 펀딩 사업 운영부서와 사이버수사·조직범죄·금융반부패·역량강화 부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국 경찰의 지속 발전 가능한 역량 확보와 국가 간 치안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싱가포르 방문은 초국가 범죄 차단을 위해 아세안 회원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치안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찰이 치안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 6년 만에 '짠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