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동짓날 찾아온 강력한파…5~10도 기온 ‘뚝’

충남, 호남, 제주 중심 22~24일 사흘간 대설
아침최저기온 -14~0 사이…23일은 더 춥다
육상·항공·배편 모두 운행 차질 예상
  • 등록 2022-12-21 오후 6:00:46

    수정 2022-12-21 오후 6:00:4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절기상 ‘동지(冬至)’인 22일 북쪽에서 한기가 다시 내려오면서 하루사이 기온이 큰 폭 떨어지고, 전라권과 충청권, 제주를 중심으로는 많은 양의 눈이 시작되겠다.

사진=연합뉴스
22~23일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력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과 비교해 5~10도 낮아지겠다. 아침최저기온은 -14~0도, 낮최고기온은 -8~3도로 예상된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이보다 더 떨어져 -19~-3도, 낮최고기온은 -12~2도로 이번 겨울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를 보일 전망이다.

찬 대륙고기압이 서해상을 지나며 구름대를 만들면서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남서부·충청·호남·경상서부내륙에 눈이 오고 제주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특히 22일과 23일 충청과 호남, 제주에는 눈이 시간당 3~5㎝씩 쏟아지면서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기도 하겠다.

충남서해안과 호남(전남동부남해안 제외), 제주중산간, 제주산지, 울릉도, 독도 등엔 22~24일 적설량이 10~25㎝로 예상된다. 제주산지는 최대 적설량이 50㎝ 이상이겠다.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21일 밤부터, 서해안·동해안·제주에 22일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90㎞) 이상 기록될 정도로 강풍이 불겠다. 다른 해안과 내륙에도 순간풍속이 시속 55㎞에 달할 정도로 바람이 세차겠다.

해상은 서해중부먼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1일 밤 나머지 해상 대부분으로 특보가 확대되겠다. 특히 22일 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5m 높이로 매우 높게 치면서 곳곳에 풍랑경보가 발령되겠다. 22일과 23일 전 해상에 천둥과 번개가 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눈과 활주로 결빙, 강한 바람, 높은 파도로 인해 해상과 항공 교통의 지연 및 결항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에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8도, 대전 -6도, 광주 -3도, 대구 -4도, 울산 -2도, 부산 -1도다. 바람까지 거세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훨씬 낮겠다. 서울은 22일 오전 체감온도가 -15도, 울산과 부산도 오전에 체감온도가 각각 -8도와 -7도까지 떨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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