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11시 30분 현재 설악산에 첫 눈이 내리고 있다. 작년 설악산에 첫 눈이 내렸던 11월 3일보다 보름 빠른 것이다.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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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연일 찬 공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면서 예년보다 빨리 설악산에 첫 눈이 찾아왔다. 비구름이 물러나고 북서쪽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20일 아침 기온이 다시 영하권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일최저기온이 이날보다 4~7도 가량 떨어지면서 경기도 북부와 강원 내륙, 전북 동부 지방을 중심으로 0도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그 외 지역도 5도 안팎의 낮은 기온을 보이면서 지난 주말에 이어 2차 한파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하게 기온이 저하되면 면역력이 저하돼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보온을 유지하기 위한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겠다.
이번 추위는 23일 토요일까지 이어진다. 24일 평년기온을 회복하기 전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5도 내외로 내려가 춥겠다. 내륙과 산지는 서리가 자주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그친 후에는 북쪽의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이날 밤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20일 아침 기온이 5도 이하가 되겠고, 경기북부, 강원내륙·산지, 전북동부는 영하권으로 떨어져 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파가 이어지면서 이날 설악산은 첫 눈이 내렸다. 지난해 첫 눈이 내렸던 11월 3일보다 15일 빨랐다.
강원도 북부를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기온이 낮은 산지에서 눈으로 바뀌면서 설악산에는 이날 1cm 가량의 눈이 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