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국회 공약·후보자 추가 공모…與총선 채비 총력

17일 총선 6호 공약 발표…의원 회의 불출석 제재 등 골자
오는 19일까지 총 87개 지역구 추가 후보자 공모
조국 사태 등 당론 반대한 금태섭 지역구 포함 논란도
  • 등록 2020-02-17 오후 3:04:39

    수정 2020-02-17 오후 3:04:39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 승리를 위한 채비에 한창이다. ‘일하는 국회’가 주제인 총선 6호 공약 공개에 이어 단수공천 지역 등 총 87개 지역구 추가 후보자 공모에도 돌입했다. 다만 추가 공모 지역에 조국 사태와 검찰개혁과 관련해 당론에 반대되는 의견을 개진했던 금태섭 의원 지역구도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가운데) 등이 17일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를 주제로 한 정치개혁 부문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17일 국회에서 정치개혁 부문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정보·통신(IT) △벤처투자 △부동산 △교통·안전 △문화·예술 분야에 이어 6번째다. 주요 내용은 △국회 운영 상시화와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를 통한 법안처리 신속화 △국민의 입법 참여 확대를 위한 국민입법 발의제 도입 추진 △ 국회의원 불출석에 대한 제재 강화 △ 국민소환제 도입 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상설화 등 추진이다. 집권여당으로서 20대 국회의 법안처리율이 29.05%(지난해 12월 기준)에 그치는 등 역대 최악의 입법 실적으로 식물을 넘어 ‘무생물국회’라는 오명을 얻은 것을 만회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국회의원 회의 불출석 제재 강화가 눈길을 끈다. 민주당은 회의 불출석 의원에 대한 징계 규정을 새롭게 만들었다. △10% 이상 불출석한 경우 30일 이상 출석 정지 △20% 이상 시 60일 이상 출석 정지 △30% 이상 시 90일 이상 출석 정지에서 제명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민주당은 공천 준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추가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지역별로 △서울 24곳 △경기 20곳△인천 10곳 △충남 7곳 △부산 6곳 △대구 4곳 △경남 3곳 △대전 3곳 △충북 3곳 △경북 2곳 △전북 2곳 △강원 1곳 △광주 1곳 △제주 1곳이다. 여기에는 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도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극성 지지자들이 금 의원의 공천 컷오프를 요구해 당이 이들의 표를 의식한 결정을 내렸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당헌·당규에 따른 공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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