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작년 매출 1조원 돌파..“안정적인 사업모델 구축”(상보)

매출 1조2594억..전년보다 26.4%늘어
영업이익 1012억으로 전년대비 0.1%감소
"거점다변화 및 부가사업 성장 덕분"
  • 등록 2019-02-12 오후 1:24:53

    수정 2019-02-12 오후 1:24:53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제주항공 작년 1조259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6.4%늘었다. 영업이익은 1012억원으로 전년대비 0.1%감소했다.

영업실적과 함께 주당 650원, 배당 총액 171억원 규모의 현금배당 계획도 공시했다. 2015년 이후 4년 연속 배당으로 시가 배당률은 1.9%이다.

제주항공은 역대 최고 매출 달성의 요인으로 △기단 확대(8대 순증)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 △에어카페 등 부가매출 증가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에 대해 거점 다변화 등을 꼽았다.

실제로 제주항공 노선은 2017년 45개에서 2018년 67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부가매출은 789억원에서 988억원으로 25% 신장했다. 이에 따른 점유율도 상승했다. 작년 말 기준 제주항공의 노선별 시장 점유율은 국제선은 12.4%로, 2017년 11.1%보다 1.3%포인트 늘었다. 국내선은 2017년 14.3%보다 0.5%포인트 증가한 14.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2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이라는 악재를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기단을 늘려 정비비와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의 효율적인 분산이 가능한 규모의 경제를 갖춘 덕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에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요인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2017년 수준을 유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거점 다변화 등 계획적인 자원확보와 부가사업의 성장 등으로 성수기·비수기 구분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며 “작년 4분기 가파른 유가 상승에도 적자를 기록한 경쟁사와 달리 흑자를 실현해 차별화 된 수익구조와 원가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자료=제주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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