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ING생명은 지난 1분기(2017년 1~3월)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1% 오른 83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같은 이익 증대는 지난해보다 사차익과 사업비가 지속적으로 개선된데다 금리상승으로 인한 적립금 감소와 1월 중 투자처분이익 발생하는 등 일회성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견조한 이익 증가로 인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도 동기 6.3%에서 2.0%포인트 높아진 8.3%를 기록했고, 신계약 실적을 의미하는 연납환산신계약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32.9% 성장했다. 전속설계사 채널(FC), 방카슈랑스 채널(BA), 일반대리점 채널(GA)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무)생활비 챙겨주는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등이 신상품이 히트를 치면서 1분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APE는 7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650억 원 대비 15.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단기 저축성보험 역시 4월부터 시행된 저축성보험의 비과세혜택 축소 조치를 앞두고 고객 수요가 급증했다.
신계약 매출과 계속보험료 매출(기존 보험계약으로부터 나오는 매출)을 합한 개념인 수입보험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사업비율은 전년도 동기간 대비 0.7%포인트 개선된 5.4%를 기록했으며, 위험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 비율을 나타내는 손해율도 80.8%로 2016년도 1분기 81.2%에서 0.4%포인트 개선됐다.
운용자산 규모는 24조1194억 원으로 전년 23조4919억 원에서 2.7% 증가했다. 투자수익률 개선을 위해 최근 대체투자 수단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1분기 중 4000만 유로 규모로 유럽지역 상업용오피스 투자 중심의 부동산 펀드에 대한 투자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채권, 담보대출, 현금을 포함한 안전자산 비중은 98%로 여전히 보수적인 투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