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내년 특성화고 200개교에 확대

교육부-고용노동부, 내달 21일까지 모집 공모
  • 등록 2016-08-18 오후 3:53:44

    수정 2016-08-18 오후 3:53:44

고용노동부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고등학교 재학생 단계 일학습병행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내년까지 200개 특성화고로 대폭 확대·운영한다. 도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산업 분야도 기존 공업계열 외 서비스, IT, 경영사무 등 특성화고 전 교육 분야로 확대된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까지 운영 중인 도제학교는 모두 60개교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지난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의 스위스 베른 상공업직업학교 방문을 계기로 도입된 일학습병행제의 대표 사업으로, 고교 2학년부터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이론과 현장실무를 배우는 모델이다.

정부는 올해 140개교를 추가 선정해 내년까지 200개 도제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참여 인원은 올해 2647명에서 내년 700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도제학교 확대에 따른 공모는 다음달 21일까지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되는 사업단(학교와 기업으로 구성)에 시설장비비,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비 등으로 총 6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확대 운영과 함께 사업의 내실화를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우선 기계, 전기·전자, 화학 등 공업계 중심으로 운영돼 오던 도제학교를 IT·서비스·경영사무 등 다양한 직종까지 허용해 비공업계열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2년으로 고정돼 있던 도제 교육 훈련기간도 참여 산업분야의 특성에 맞게 학교와 기업이 협의해 자율적으로 1.5년~2.5년으로 선택할 수 있다.

고교 2학년부터 시작할 수 있는 교육 훈련은 1학년 2학기부터 허용하고,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터 등 신기술 분야는 학생수, 참여기업 조건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등 인센터비를 준다. 교사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NCS 기반 교수법, 학생관리 상담기법, 최신 업종 트렌드 및 시설·장비 사용법 등에 대한 주기적 연수도 대폭 강화한다.

산업계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산업별 단체가 직접 도제교육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모델을 시범 도입한다. 이를 통해 산업계가 교육훈련과정 운영을 주도하고, 산업별 단체가 보유한 양질의 회원사를 공유할 경우 학교의 기업발굴 부담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아울러 도제교육훈련의 정의, 도제교육과정의 편성·운영, 참여 학생(학습근로자) 보호, 교육훈련 이수 후 자격 취득 근거 등을 규정하기 위해 법제화도 별도로 추진 중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학교와 기업에는 시설장비비 등 연간 최대 20억원이 지원된다. 참여하는 기업에 대한 현장훈련비용과 훈련인프라 비용도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단은 100명 이상의 학생과 30개 이상의 협약기업 등 신청요건을 갖춰 신청하면 된다.

권기섭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확대는 청년층의 조기 진로선택과 노동시장 진입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궁극적으로는 도제교육훈련이 정착된 독일이나 스위스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의 청년 고용률 개선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사업 공고문은 교육부(www.moe.go.kr)나 고용노동부(www.moel.go.kr)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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