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파트 귀한’ 지방 군소도시 올해 1만가구 쏟아진다

지난해 공급된 ‘거창 푸르지오’ 등 분양 실적 좋아
전북 완주·충북 진천옥천·경북 예천 등 수천가구씩 공급
  • 등록 2016-01-28 오후 2:50:24

    수정 2016-01-28 오후 2:50:2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도 지방 군소도시에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만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되는 것이다.

부동산업계와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지방 군소도시에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는 총 14개 단지 1만 30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급됐던 1만 5713가구보다 30%가량 물량이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충남 홍성군(5개 단지 5066가구) △충북 진천군·옥천군(4개 단지 2284가구) △경북 예천군(2개 단지 2092가구) 등에서 1000가구 이상의 물량이 공급된다.

한동안 공급이 없었던 △전북 완주군(1개 단지 490가구) △강원 평창군(1개 단지 282가구) △전남 영광군(1개 단지 86가구)에서도 모처럼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 군소도시들은 공급이 워낙 뜸한 곳이라 한번 분양이 시작되면 실수요자를 바탕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경남 거창군에 최초로 공급된 대형 브랜드 아파트인 대우건설 거창 푸르지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636가구 모집에 총 1238명이 접수, 평균경쟁률 1.9대1로 지역내 최초로 전주택형 순위 내 마감했다.

대우건설 분양관계자는 “거창군 최초로 들어서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지역내 주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며 “지역 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현재 계약시작 2주만에 계약율이 90% 돌파하면서 조기에 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아파트 공급이 7년간 없었던 전남 화순군에서는 지난해 3월 산이고운(406가구)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361가구 모집에 총 1743명이 접수, 평균경쟁률 4.83대 1로 1순위 마감하며 조기에 완판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올해도 중견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지방 군소도시에 아파트 1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모아주택산업은 오는 2월 경북 예천군 호명면B1-3블록에 경북도청신도시 모아엘가 에듀파크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6층 7개동 단일 전용면적84㎡ 총 5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양우건설은 오는 7월 충북 진천군 진천읍 일대에 충북진천 양우내안애를 공급한다. 전가구 중소형인 전용면적 52·82㎡으로 구성되며 총 2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방건설은 오는 9월 충남 홍성군 홍북면 일대에 내포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9·121㎡ 총 706가구로 구성됐다.

우방건설은 오는 10월 충북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 일대에 충북진천 우방아이유쉘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27㎡ 총 49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중흥건설은 충남 홍성군 홍북면 일대에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1200가구)를, 두산건설은 충남 옥천군 옥천읍 동안리 일대에 옥천 두산위브(59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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