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동수
삼성SDS(018260) 사장이 정보통신기술(ICT) 메가 트렌드인 소셜네트워크(SNS)와 모바일(Mobility), 분석(Analytics), 클라우드(Cloud)를 경영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들의 앞글자를 딴 ‘S·M·A·C’ 전략을 통한 경영혁신으로 2020년 매출 20조와 글로벌 10위의 IT서비스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15일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S·M·A·C를 통한 기존 사업 혁신과 새로운 솔루션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삼성SDS는 설립 초기 그룹 관계사 IT시스템의 운영을 담당하는 사업에 초점을 뒀다. 이후 1995년부터 시스템통합(SI) 사업에 몰두했다. 대기업의 공공사업 제한 및 시장 경쟁 격화로 4년 전부터는 물류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005930) 등 그룹 관계사 물류 업무 수행으로 물류BPO 사업이 회사의 외형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물류 산업 자체의 이익률이 3~5% 수준이라 새로운 고수익 성장엔진 확보와 글로벌 사업 본격화라는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전 사장은 S·M·A·C을 통한 IT아웃소싱과 물류 BPO 사업의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SNS의 집단지성과 모바일을 통한 시공간 제약 해소, 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한 경영전략 및 새로운 가치 창출, 클라우드를 활용한 효율화와 확장성이 삼성SDS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 전동수 삼성SDS 사장이 15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SDS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삼성S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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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 사장은 솔루션 판매를 통한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강조했다. 구축형 SI 사업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삼성SDS는 관계사와 금융 및 공공분야 IT 업무를 담당하면서 역량을 축척해왔다. 전사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전자상거래(e커머스), 생산관리시스템(MES)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등 그룹 관계사의 물류 업무를 수행하는 ‘첼로’라는 플랫폼까지 개발했다. 이들을 외부 고객에 사용료를 받고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삼성전자(005930)의 보안솔루션인 ‘녹스(KNOX)’와 자사의 기업형 모바일 관리 솔루션(EMM) 기술을 접목해 기업 모바일 시장을 공략한다. 나아가서는 생체인증(FIDO) 솔루션 등의 인증서비스까지 계획하고 있다. 기업 내 협업을 돕는 이메일(싱글)과 메신저, 웹컨퍼런스 솔루션 등도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전 사장은 “2020년까지 S·M·A·C를 통한 혁신으로 IT아웃소싱 및 물류 BPO 매출을 8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솔루션 기반 사업도 6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존 IT아웃소싱 사업 매출인 6조원을 더해 총 20조원의 매출로 세계 10위 I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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