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10년 후 초등학생 한 학급 당 학생 수가 한자릿수 대로 내려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4일 서울 광진구 성자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56명의 신입생들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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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기 좋은교사운동 초등정책팀장은 김문수·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4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공동 주최한 ‘저출생 위기탈출, 교육개혁포럼’에서 이같은 추계를 발표했다.
홍 팀장은 지난해 6월 통계청의 학령인구 추계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학급 당 학생 수를 예측한 결과 2034년 저위추계(추정치 중 인구가 가장 빨리 감소하는 수준으로 가정) 기준 학급당 학생 수가 8.8명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학급 당 학생 수는 2023년 21.1명에서 계속 감소해 2033년에는 9.3명으로 한 자릿수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2060년에는 5.5명, 2070년에는 2.7명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저위추계보다는 인구 감소 속도를 완만하게 보는 중위추계를 기준으로 해도 2034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9.8명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2060년 8.7명, 2070년 6.0명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팀장은 “현재 학생 수 감소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며 유지해왔던 시스템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며 “사전 감지 경고등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생 수 감소로 가장 피해보는 곳은 소규모 학교조차 없어지는 지역이라며 “지역에서 초등학교가 폐교되면 젊은 층의 유입이 줄고 마을도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