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발견돼 경찰과 군이 조사하고 있다.
| 북한이 살포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잔해들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29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대남전단 풍선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바닥에 흩어져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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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인근에서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오물 풍선은 오후 1시 13분쯤 종로구 외교통상부 옥상에서도 발견됐다. 이 풍선에는 담배꽁초와 글자를 확인할 수 없는 종이조각, 오물 등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군에게 해당 사항을 인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강원·경기·경상·충청 등 16개 시·도에서 260여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 군은 현재 이 풍선들을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