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1일 오후 130분에 걸친 2차 TV토론을 마무리했다. `탐색전`에 그친 지난 1차 토론에 비해 배우자 관련 의혹을 공개적으로 본격 제기하는 등 서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사진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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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 후보 4명은 이날 오후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 후보 초청 합동 토론회를 마쳤다.
이재명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유능한 리더’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금 정말로 위기다. 위기를 넘어갈 유능한 리더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무능함과 복수심만으로 우리의 미래를 망칠 수 없다. 무능한 복수자들의 복수 혈전의 장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사는 유능한 후보, 유능한 경제대통령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잘 보셨냐”며 “어느 후보가 가장 솔직하고 진정성이 있는지 잘 판단하셨을 거라고 믿는다. 저 역시 국민들께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많이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저를 힘차게 응원해달라. 국민의 선택, 윤석열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상대방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싫지만 투표하는 분들이 계시다”며 “그렇지만 대통령 선거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미래의 그림과 같은 사람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저는 모든 일하는 시민들이 동등한 노동권을 누리는 노동 선진국을 만들겠다. 대한민국 최초로 일하는 시민들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