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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날로 확산하는 우한 폐렴 공포감에 글로벌 증시가 벌벌 떨고 있다. 발병지인 중국의 경우 하루새 4% 이상 폭락하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72포인트(3.36%) 빠진 2958.04을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소폭 상승하나 했더니, 우한 폐렴 공포에 심리적 지지선인 3000선이 무너지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무려 4% 이상인 4.23% 급락하고 있다.
특히 폐렴 공포는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을 넘어 미국,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등으로 번지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현재 235.91포인트(0.98%) 하락한 2만3795.44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13.63포인트(0.78%) 내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마이클 맥카시 CMC마켓 수석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우한 폐렴은 시장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며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번질 것이라는 근거는 현재로서는 없지만 금융시장은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설 혹은 중국 춘제 연휴 이후인) 다음주에도 시장은 우한 폐렴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