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NDC D-2.."마비노기부터 브롤스타즈까지, 게임의 모든 것 담았다"

올해 13번째..24~26일 사흘간 총 105개 강연 진행
기조연설 '할머니가 들려주신 마비노기 개발 전설'
엔씨·크래프톤 AI 적용 및 브롤스타즈 개발 배경 등
  • 등록 2019-04-22 오후 4:02:42

    수정 2019-04-22 오후 4:02:42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넥슨의 연례 최대 행사이자 국내 최대 게임지식 공유 컨퍼런스인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2019’가 오는 24일부터 사흘 간의 일정으로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다.

22일 넥슨에 따르면 올해 NDC는 게임기획과 프로그래밍 외에도 비주얼아트 및 사운드, 프로덕션 및 운영, 사업마케팅 및 경영관리, 커리어 등의 분야에서 총 105개 강연이 진행된다. 넥슨 소속 발표자만 67명, 외부 발표자는 47명에 이른다.

NDC는 지난 2007년 넥슨 사내행사로 처음 시작했으나 2011년부터 공개강연으로 전환됐고, 연평균 누적 참관객 수만 2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국내 최대 게임업계 정보 공유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기조강연은 넥슨의 대표작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을 개발한 김동건 프로듀서가 나선다. 김 프로듀서는 현재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로, ‘할머니가 들려주신 마비노기 개발 전설’이라는 주제로 마비노기의 초창기 개발 과정과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작업에 관해 들려줄 계획이다.

최근 다시 인기몰이 중인 장수게임 ‘카트라이더’의 역주행 비법도 공개된다. 김동현 넥슨 카트라이브유닛 PM(프로젝트 매니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카트라이더의 지표 상승세를 위한 준비 작업과 향후 서비스 방향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게임 서비스 품질에 관한 고민도 이어진다. 서정린 넥슨네트웍스 QA(품질관리)본부장은 게임회사가 테스트에 투입하는 비용 대비 결과가 기대에 못미치는 이유와 더 좋은 게임서비스를 위해 어떤 점을 이해해야 하는지 등을 설명한다.

엔씨소프트(036570)와 크래프톤은 AI(인공지능) 기술 적용과 관련해 강연에 나선다. 문상빈 엔씨소프트 게임 AI랩 강화학습팀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의 비무 AI 개발 내용을, 김승원 크래프톤 데이터개발팀 엔지니어는 게임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분석, 구현하는 실제 사례를 강연할 계획이다.

글로벌 게임사 종사자들의 강연도 마련된다.

김우현 슈퍼셀 브롤스타즈팀 게임 아티스트는 브롤스타즈를 개발하면서 마주해야 했던 낯선 문제들과 어려움을 털어놓는 한편 개발자들의 도전을 장려하는 슈퍼셀의 기업문화에 관해 이야기한다.

아울러 ‘레지던트 이블2’와 ‘몬스터 헌터’, ‘에버 스페이스’, ‘패스오브엑자일’ 등 글로벌 히트 타이틀의 개발 노하우도 공유된다.

이밖에 최근 종영한 드라마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시나리오를 담당한 송재정 작가의 강연 외에 아트전시회와 게임음악 공연도 즐길 수 있다.

NDC 아트전시회에서는 넥슨이 현재 서비스 중인 25개 게임 프로젝트에서 개인작품과 팬아트, 프로젝트 작품 등을 전시하고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3D 인터랙션 등 신기술과 게임아트가 만나는 특별한 작품이 공개된다. NDC 아트북은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무료 배포된다.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인기 퓨전밴드 ‘두번째 달’과 넥슨의 ‘네코드 뮤직’, ‘더놀자밴드’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간단한 게임 AI를 만들어보고 다른 참가자들과 대결하는 AI 프로그래밍 대회와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NDC 플레이존’도 마련될 예정이다.

NDC2018 야외전경.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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