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온라인 입당 쇄도 이유.."안철수의 탈당"

  • 등록 2015-12-17 오후 3:13:15

    수정 2015-12-17 오후 5:05:4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오전 온라인 당원가입 시스템을 통한 입당 신청자가 시스템 개설 이틀째만에 2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온라인 당원가입 프로젝트를 주도한 문용식 디지털소통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어제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온라인 당원가입 신청자가 1만6000명을 넘겼고, 오늘 아침 10시까지 2만12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당원 가입 시스템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본인인증만 거치면 누구나 입당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시·도당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팩스를 통해서만 입당원서를 제출할 수 있었다.

문 위원장은 “어제 하루종일 온라인 사이트나 SNS 등을 통해 온라인 입당에 대한 격려의 글이 쇄도했다”며, “연말까지는 신청자가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햇다.

이어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야권의 위기감이 생기면서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결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새정치민주연합 페이스북
문재인 대표와 주류측 의원들도 온라인을 통한 당원 가입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1만번째 신청자와 다음 주 중 오찬을 함께 하기로 했으며, 온라인 입당자 중 최고령·최연소·최장거리 가입자 등을 추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1만번째 온라인 가입 당원께 제가 번개로 내일 점심을 쏘겠다. 야당 ‘뭐하냐, 못한다’ 나무라지만 마시고, 참여해서 확 바꾸고 강한 야당을 만들어달라”고 전했다.

범주류 의원들 역시 각자 SNS를 통해 홍보에 나서는 등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반면, 비주류측은 이번 시스템이 문 대표의 기강 확립 드라이브에 이어 본격적인 ‘친문재인당’ 만들기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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