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협곡 발견 '물'흐른 흔적? 혹한에 드라이아이스 영향

  • 등록 2014-03-24 오후 8:38:00

    수정 2014-03-25 오후 1:28:1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측이 화성 협곡 발견 소식을 전했다.

나사가 지난 2010년 10월과 2013년 5월 화성의 같은 지점을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본 결과 새로운 협곡이 발견됐다고 우주·과학 전문매체인 ‘플래닛 뉴스’가 지난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화성 협곡 발견 실물사진 보기]

화성 협곡 발견은 나사의 화성정찰위성에 의해 포착됐다.

미국 항공우주국이 새로 생겨난 화성 협곡 발견 소식을 전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정찰 위성은 2010년 10월과 2013년 5월 화성의 같은 지점을 찍었고 이 사진 안에서 2010년 때는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협곡을 찾아냈다.

해당 위치는 화성의 남부 고원지역이다. 2010년에는 없었던 협곡이 2013년에는 길게 뻗어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화성 협곡 발견에 일각에서는 해당 지역에 물이 흐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나사 측은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화성 협곡 발견이 물이 흘러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겨울철 혹한의 추운 날씨에서 드라이아이스에 의한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NASA에 따르면 이것은 이산화탄소 서리(성에)가 만든 협곡으로 2010년 관찰했을 당시에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2013년에는 선명한 흔적이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서리가 협곡의 윗부분부터 흘러내리면서 이전의 오래된 협곡의 흔적이 없어지거나 풍화작용에 의해 사라지고 새로운 통로가 형성된 걸로 추정된다.

화성 협곡 발견은 불과 최근 3년 사이 생겨난 것이라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화성 협곡 발견이 이뤄진 남부 고원지대에는 이 같은 협곡의 다양한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지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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