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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샨원은 지난달 12일 워싱턴에서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와 중국 싱크탱크인 ‘중국 금융 40인 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포럼에서 “중국의 실제 성장률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지난 2~3년 동안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에 가깝지만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평균적으로 약 2%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오샨원은 “중국 당국의 경제 활성화 노력은 단기적 효과를 노릴 것”이라면서 “정부가 약속한 것을 자신 있게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가오샨원이 연사로 참여하는 중국 난카이대학 주최 행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돌연 취소됐다. 주최 측은 “가오샨원 개인 일정으로 행사가 취소됐다”고 관계자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20일에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공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국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한 회의적인 이야기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지난달 중국증권협회는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라는 내용의 통지서를 회원사들에 발송했다. 협회는 회원사들에게 전문가 개인의 부적절한 언행이 부작용을 초래할 경우 중징계하거나 해고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