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72 물러난 인천공항 골프장, 클럽72로 명칭 변경

KX그룹, 다음달 1일 골프장 개장
스카이72로부터 영업권 양수 완료
  • 등록 2023-03-16 오후 5:40:04

    수정 2023-03-16 오후 5:40:04

인천공항 클럽72골프장 로고.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스카이72㈜가 물러난 인천공항 골프장이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에서 클럽72로 명칭을 바꿔 새로 문을 연다.

인천공항 골프장 후속사업자인 KX그룹(옛 KMH그룹)은 다음 달 1일 인천 중구 영종도에서 클럽72 골프장을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클럽72는 지난달 27일까지 스카이72㈜가 운영했던 골프장의 명칭을 KX그룹이 바꾼 것이다.

스카이72㈜는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땅을 빌려 2005년부터 골프장을 운영하다가 2020년 12월 임대차계약이 만료됐지만 토지건물을 반환하지 않고 지난달까지 영업을 이어왔다.

기존 스카이72 골프장 중 바다코스(54홀)는 올 1월17일 인천지법의 강제집행으로 부동산이 공사로 인도됐으나 나머지 하늘코스(18홀)에서는 스카이72㈜의 영업이 계속됐다. 이어 지난달 중순 스카이72㈜와 KX그룹의 합의로 골프장 영업권 양도·양수가 합의돼 관련 절차가 이행됐다.

인천시는 이달 3일 인천공항 골프장 운영업체를 스카이72㈜에서 KX그룹으로 바꾸는 체육시설업 등록 변경을 완료했고 스카이72㈜는 같은 달 14일 골프장의 나머지 토지·건물을 모두 공사에 인도했다.

KX그룹은 오는 20일부터 클럽72 예약 홈페이지(원더클럽)를 운영한다. 현재 클럽72 골프장의 클럽하우스 등 오래된 시설과 코스에서는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KX그룹 관계자는 “기존 골프장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했다”며 “시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종전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골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보다 이용요금을 낮춰 골퍼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더클럽 홈페이지에서는 클럽 72와 함께 KX그룹 계열사가 운영 중인 여주 신라CC, 파주CC, 떼제베CC와 관계사가 운영하고 있는 파가니카CC, 알펜시아CC, 알펜시아700GC 등 전체 7개 골프장(225홀)의 예약이 가능하다. KX그룹은 원더클럽의 가입 골프장을 추가해 전국 여러 골프장의 예약이 가능한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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