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2022 세계의 주요 리테일 상권’ 보고서에서 서울 명동 연평균 임대료가 제곱피트당 567달러로 전세계 9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1 제곱피트(ft²)는 0.09290304제곱미터(㎡)와 같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같은 순위다. 올해 명동 임대료는 팬데믹 이전 대비 23%, 전년대비 15%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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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에서 임대료 1위인 상권은 뉴욕 5번가로 조사됐다. 뉴욕 5번가의 연평균 임대료는 제곱피트당 2000달러로 팬데믹 이전 대비 14%, 전년대비 7% 올랐다.
2위는 홍콩 침사추이(1436달러), 3위는 밀라노 비아 몬테나폴레오네(1380달러)가 차지했다.
전세계 주요 상권의 임대료는 팬데믹 정점 시기에 평균 13% 하락했다. 현재는 팬데믹 이전 대비 6% 낮은 수준까지 반등했다. 작년 한 해 전세계 임대료는 평균 2% 증가했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리테일시장 임대료는 약 50% 반등했다. 임대료 회복은 대부분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작되기 전인 2021~2022년 초 사이 이뤄졌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연례보고서 ‘세계의 주요 리테일 상권’은 전세계 92개 도시의 리테일 상권을 추적하고 임대료 수준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보고서는 1988년에 최초로 발간됐으며, 2019년까지 연례로 발간된 후 올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