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겸 정치국 상무위원이 LG그룹 연구개발(R&D) 클러스터 LG사이언스파크를 찾는다.
|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
14일 재계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오는 15일부터 2박3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리 위원장이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찾는 것은 방한 이튿날인 오는 16일로 알려졌다.
LG측에서는 권봉석 LG 부회장이 리 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을 맞는다.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R&D 단지로 지난 2018년 공식 출범했다. 전자·화학·통신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된 대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로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의 8개 계열사 연구인력 2만1000여명이 입주해 있다. 또한 스타트업과 대학 등 외부와의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리 위원장 일행은 LG사이언스파크 내 LG 이노베이션 갤러리를 둘러볼 예정이다. LG 이노베이션 갤러리는 가전, 화학,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전장 등 LG의 주력 사업 제품과 미래 기술 등을 전시한 공간이다.
이번 방문은 리 위원장 측이 한국을 방문하며 국내 대기업 연구소를 둘러볼 것을 희망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리 위원장이 삼성을 찾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해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5월 삼성전자를 찾은 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게다가 이재용 부회장이 해외출장 중인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했다.
리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 내 권력 서열 3위로 알려진 고위급 인사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한한 것은 2015년 장더장 전 상무위원장 이후 7년 만이다.
|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전경. (사진=LG전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