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공공하수처리시설 지하화해 지상에 공원 조성…2028년 완공

의정부시,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추진
"급격한 하수도요금 인상 요인 없을것"
  • 등록 2022-01-18 오후 6:11:46

    수정 2022-01-18 오후 6:11:46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친환경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경기 의정부시는 장암동 소재 노후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대해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하수처리시설 부지 내 3개의 처리장을 최신 기술을 적용한 하나의 시설로 현대화·집약화·지하화 하는 동시에 상부에는 친환경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이후 모습.(조감도=의정부시 제공)
1987년 가동을 시작한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시설은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다 유입 수질 농도 증가와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 등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한 시설개선의 필요성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인근으로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민원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약 14개월 간 적격성조사를 실시해 민간투자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됨에 따라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근거해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를 최종 결정했다.

이를 통해 시는 현 시설을 유지하는 비용보다 약 2618억 원 절감하고 노후시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하수도요금 현실화율 제고방향과 공공투자관리센터 검토 결과 등을 고려할 때 급격한 하수도 요금 인상 역시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의정부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총사업비, 운영비, 사용료 수준 등에 대한 협상을 통해 실시협약서를 작성하고 한국개발연구원 및 기획재정부의 검증과 시의회 동의 절차 등을 거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임시방편적인 개·보수만으로는 현재는 물론 미래에 요구되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기능과 역할 수행이 어려운 만큼 근본적인 대응책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시행을 추진한다”며 “향후 법적 절차마다 신중한 검토와 전문기관 업무자문 및 타 기관 사례조사 등을 통해 주민부담 최소화와 양질의 시설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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