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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73가구, 378명의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들이 이날 오후 4시 28분 인천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했다”며 이른바 ‘미라클(기적)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미라클 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동맹국인 미국의 전폭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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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총 3단계로 이뤄졌다. 우선 1단계는 군 수송기를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착륙토록 하는 작전으로, 외교부와의 협조와 함께 한-파키스탄 공군총장 간 공조 통화 및 가용한 채널을 총 가동해 22일 이슬라마바드 공항 사용을 위한 파키스탄 정부의 승인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 측의 설명이다.
2단계의 두 번째 작전은 대규모 잔류 인원을 안전하게 이슬라마바드로 이송하는 작전으로, 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직원 및 국방부 특수임무단이 현지 미군 및 우방국 군과의 공조하에 365명의 조력자들을 25일 오후 카불 공항으로 진입시키는 데 성공, 이슬라마바드에 대기 중이던 C-130J 2대를 카불 공항에 긴급 투입할 수 있었다고 국방부 측은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3단계는 총 391명의 조력자들을 이슬라마바드로부터 대한민국으로 이송하는 작전으로, 현지 군 특수임무단은 조력자들을 연령별, 성별, 건강상태별로 상세 분류해 최적의 이송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초 KC-330는 탑승인원이 최대 300여명으로서 조력자 전부를 동 기종에 탑승시켜 이송하는 방안은 무리라는 판단도 있었으나, 5세 미만 영유아가 100여명에 달하는 점, 조력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위해 가족 구성원이 분리된 채로 탑승하는데 우려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고, 개인 수하물 최소화 등 방식을 통해 이들 모두를 KC-330에 탑승시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며 “총 76가구 391명이었으나, K-330 좌석이 부족해 탑승하지 못해, 현재 주파키스탄대사관에서 동인들을 보호중으로, C-130J 군 수송기 편이 준비되는 대로 한국으로 이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특히 동맹국인 미국의 협조를 꼽았다. 국방부는 “아프간 조력자들을 현지 카불 공항에 집결시키기 위해서는 카타르로 철수했던 주아프가니스탄대사관 직원들이 선발대로서 카불공항에 조기에 투입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미군측은 기꺼이 미 군용기를 통해 3명의 대사관 직원 및 주UAE 무관 1명을 카불로 긴급 이동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 수송기의 카불공항 이착륙을 위한 미 중부사의 사전비행승인(PPR)과 카불 공항 진입을 위해 미군측은 탈레반측과 직접 협상을 거쳐 조력자들이 버스를 이용해 공항 내로 진입하도록 안전을 확보해 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미라클 작전 이후에도 아프간 조력자들의 안정적인 국내정착을 위해 필요시 수송자원 제공, 군 의료인력 지원 등 협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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