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호황 최소 3년 이어질 것…신흥시장 공략 강화"

건설기계인의 날, 두산인프라·현대건기 한자리
호황 시점 관련 손동연·공기영 사장 3년 안팎 전망
포스트차이나로 인도·러시아 등 신흥시장 공략 의지
  • 등록 2017-12-01 오후 4:44:40

    수정 2017-12-17 오후 6:07:19

손동연(왼쪽) 두산인프라코어 사장과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이데일리DB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중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개선 성과를 올리고 있는 국내 주요 건설기계업체들이 향후 최소 3년 이상 이같은 긍정적 시장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각 업체들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이후 불활실성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는 1일 서울시 중구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제13회 건설기계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협회장을 맡고 있는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대표이사 총괄사장과 더불어 이날 산업포장을 수상하게 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267270) 대표이사 사장 등 국내 주요 건설기계업체들의 수장이 자리했다.

손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이어지고 있는 건설기계 시장 호황은 최소 2~3년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단 유럽이나 북미 등 선진 시장은 완만한 우상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건설경기가 크게 살아났고 이를 기반으로 한 동남아 등 신흥시장의 성장도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새로운 전략 시장으로 러시아와 남미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 사장 역시 “최근 시장 조사기관들의 자료를 보면 건설기계 시장의 호황세가 최소 3~4년 정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동의하고 있다”며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저유가 기조가 지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들의 인프라 확대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인도의 경우 시장성장세가 무섭다”며 “해당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 사장은 현재 현대중공업에 속해있는 건설기계 관련 중국·인도 법인을 연내 인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공 사장은 “최근 현대건설기계는 유상증자를 통해 총 3788억원의 자금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이번달 중으로 인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 등 관련업계의 이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 생산법인의 인수가 마무리 되면 해당 법인들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연 매출 2500억원 증가와 조직 체계 확립에 따른 경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행사에서 손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4차산업혁명과 건설기계가 융합되면 만들어낼 수 있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 연구소 모두 소통하고 화합해 공동발전의 길을 마련해야하며 한국 건설기계 시장의 세계 4위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해달라”고 말했다.

공 사장은 이날 해외시장 개척 공로로 산업포장을, 양성모 볼보그룹코리아 부사장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또 이웅건 두산인프라코어 수석연구원과 고현기 두산산업차량 부장은 기술개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15명에게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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