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한번씩 열리는 CICA 외교장관 회의에 우리 외교 장관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06년 6월 한국의 CICA 가입 이후 10년만이다.
CICA 의장국인 중국 주최하에 ‘대화를 통한 안보 증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외교장관회의에는 중국, 러시아, 인도, 터키, 이란, 태국 등 26개 회원국의 외교장관들과 각료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그동안에는 중국이 주도하고 미국이 빠진 지역 협의체에 참여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왔다. 일각에서는 북한·북핵 문제 대응을 위해 중·러와의 교감과 협력이 중요한 국면에서 전략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윤 장관은 기조연설은 물론 중국, 러시아, 터키 등 외교장관들과의 양자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또 정부는 북한의 위협이 지역 안보를 침해하고 있다는 내용을 CICA 회의 결과물인 공식 문서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5차 핵실험 위협이 가시화 되고 있는 국면에서 당사국인 중러와 긴밀한 협의를 가질 수 있는 시의적절한 기회”라며 “북한에 대한 압박과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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