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거대 야당의 독주 탓에 비상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고 밝힌 가운데, 엑스(X·구 트위터)에서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비판하는 키워드가 검색어 순위를 도배했다.
| 사진=엑스(X구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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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엑스의 ‘실시간 트렌드’ 순위에는 ‘광란의 칼춤’, ‘대국민 담화’, ‘극우 유튜버’, ‘김건희 마음치료’, ‘내란 수괴’, ‘통치행위’ 등의 검색어가 장악했다. ‘뉴스’ 순위에도 ‘윤석열 이XX’, ‘대국민 담화’ 등의 키워드가 등장했다.
이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진행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을 비판하는 것으로, 누리꾼들은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한 윤 대통령의 주장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챗GPT에 윤 대통령의 담화문 전문을 보내며 “어떤 의도로 한 것일까?”라고 질문한 내용을 공유했다.
이에 챗GPT는 ▲명분 쌓기와 정당성 확보 ▲정치적 책임 회피 및 재정립 ▲지지층 결집과 여론전 재개 ▲헌정 수호자 이미지 구축 이라고 정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해 “그 목적은 국민들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었다”며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여당에서 제시한 ‘자진 사퇴’ 요구에 응할 뜻이 없다는 점을 밝혔다.
| 사진=YTN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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