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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승진 인사에서 입직 경로별로 보면 경찰대 출신이 12명(54.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간부후보 5명(22.7%), 일반 4명(18.8%), 고시 1명(4.5%) 순이었다. 예년 승진 인사와 비교해보면 경찰대 출신은 줄고 비(非)경찰대 출신은 늘었다. 2021년 말 이뤄진 직전 인사에서는 경무관 승진자 24명 가운데 경찰대 출신이 17명(70.8%)이었으며, 간부후보 3명과 고시 3명, 일반 1명 등 비경찰대 출신이 7명(29.2%)이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비경찰대 출신(45.5%) 승진이 절반에 육박한 가운데 간부후보 출신과 순경 공채를 포함한 일반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간부후보 출신 비중은 13%에서 23%로 1.7배 늘었고, 일반 출신 비중은 4%에서 18%로 4.5배 급증했다. 순경 출신으로 35년 만에 경무관에 오른 박중희 부산청 정보화장비과장을 비롯해 양태언 서울청 안보수사과장, 강일원 서울청 2기동대장, 유희정 경기북부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등 4명이 일반 출신 승진자다. 유 과장은 22명 경무관 승진 내정자 중 유일한 여성이다.
경찰청과 서울청 홍보를 담당했던 김 담당관과 곽병우 홍보담당관이 나란히 승진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화물연대 파업 원칙 대응 등 공로를 인정받아 심한철 경찰청 경비과장과 송영호 반부패·공공범죄수사과장도 승진했다. 대통령실에 파견된 유승렬·박현수 경무부 경무기획 담당 역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지방 시·도경찰청에서는 정성학 부산청 수사과장, 김병찬 경기남부청 경무기획과장, 김형기 경기북부청 고양경찰서장, 김철문 충북청 충주경찰서장, 정성수 경남청 자치경찰부 담당 등 7명으로 지역 안배가 이뤄졌다. 다만 호남에서는 승진자가 없었다.
경무관은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경찰수사연수원장 등으로 근무한다. 경찰청은 이번 승진 예정자를 포함한 경무관 전보 인사를 비롯해 총경 등 나머지 정기 인사도 이달 내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