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故송해 `금관문화훈장` 추서…"슬픔 금할 길 없어"

박보균 장관, 윤 대통령 대신해 조문하고 유족에게 훈장 전달
  • 등록 2022-06-08 오후 6:28:29

    수정 2022-06-08 오후 6:28:29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정부가 8일 작고한 고(故) 송해씨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서, ‘금관’은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현역 최고령 MC인 송해가 향년 95세 나이로 별세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송해길 인근에 송해 벽화가 그려져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55년에 데뷔한 송씨는 반세기가 넘는 기간 다양한 분야에서 희극인 겸 방송인으로서 활동하며 재치 있는 입담과 편안한 진행으로 국민에게 진솔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해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대한민국 최장수 방송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 국내 대중음악이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며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써 대중문화예술계 원로로서의 모범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에게 훈장과 조전(弔電)을 전달한다. 윤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열정적인 선생님의 모습을 다시 뵐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아쉽지만, 일요일 낮마다 선생님의 정감 어린 사회로 울고 웃었던 우리 이웃의 정겨운 노래와 이야기는 국민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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