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동학개미, MZ세대 자산형성, 주식시장 역할 강화’를 주제로 열린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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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 같은 경험의 교훈으로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는 실패에서 배우는 스타일이어서 (주식실패 후) 그 경험을 되살려 교과서에 나온 대로 우량주 장기투자를 해서 손실복구를 넘어 수익을 꽤 봤다”며 “자본시장이 정말로 중요한데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주식 장기보유에 과세혜택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제 연기금과 보험회사 등이 추종하는 MSCI 선진국지수에 한국이 편입된다면,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는 차원이다.
특히 주식시장의 부흥이 부동산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에도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이 후보는 봤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는 자본이 부동산에 특히 집중돼 있다. 주식에 대한 자산 배분 비중이 낮은 게 주 원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는 간담회가 끝난 뒤 빗발치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한 마디도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통화했다는 보도에, 취재진이 이 후보에 입장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고 자리를 뜨면서 장내가 소란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