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만도 '이동의 자유' 누리는 미래차 솔루션 제시

운전대-바퀴, 브레이크 페달-브레이크 전기신호로 연결
부품수 줄고 친환경성 강화..'이중안전화'로 안전성 높여
무체인 페달전동 시스템 SPM모듈도 소개..유럽시장 진출
  • 등록 2021-01-11 오후 2:52:05

    수정 2021-01-11 오후 9:24:4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만도(204320)는 CES 2021에서 ‘안전’과 ‘자유’에 기반한 미래 기술의 뉴 비전 ‘Freedom in Mobility(이동의 자유)’를 공개한다.

만도는 이번 CES에서 ‘공간의 자유’, ‘스마트 딜리버리’ 등 만도와 함께 누리는 ‘자유’에 관한 주제를 설명한다. 또한 BbW(Brake by Wire), SbW(Steer by Wire) 등 ‘엑스 바이 와이어(X-by-Wire)’라는 ‘일렉트릭 초연결’ 기술로 통합된 모듈이 운전자와 자율 교감하는 미래차 솔루션도 제시한다.

만도가 개발한 SbW(Steer by Wire) 시스템 실물 모습. 운전대와 바퀴가 전기신호로 연결돼 디자인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사진=만도)
기술의 핵심은 그동안 기계적인 연결로 전달되던 동력을 전기 신호로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SbW(Steer by Wire)는 운전대와 바퀴를 분리하는 기술이다. 운전대에서 보내는 전기 신호를 바퀴에 전달하기 때문에 기계적인 연결이 필요없어 자동차 디자인 회사들은 설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이것이 만도의 ‘by-Wire’ 기술이다.

이 기술은 브레이크 부품에도 적용되고, BbW(Brake by Wire)라고 부른다. 바퀴 4개에 장착되는 EMB(Electro Mechanical Brake) 4개와 E-Brake-Pedal(전자식 브레이크 페달), DCU(메인 제어기, Domain Control Unit)로 구성된다. 전자식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전기신호가 EMB에 전달돼 제동이 되는 방식이다. 여기에도 SbW와 마찬가지로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오토 스토우(Auto Stow)’ 기능이 적용돼 있어 운전자의 다리 움직임이 자유로워진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브레이크에서 ESC(차량 자세 제어장치), 부스터(배력 장치), 파킹 케이블, 엔진 오일 튜브 등이 필요 없어진다. 브레이크 오일을 쓰지 않아서 유지 보수가 용이하며 환경 친화적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ADAS(첨단주행보조기능)를 통합 개발, 양산하고 있는 만도는 ‘SbW’, ‘BbW’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인 휠 모터(In-Wheel-Motor : 전기차 구동부)’와 ‘ECM(Electric-Corner-Module)’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 SPM(Smart Personal Mobility) 모듈도 있다. 세계 최초 무체인 페달 전동 시스템인 SPM 모듈은 e-마이크로 모빌리티 설계의 자유를 제공한다. 쉽게 말해 체인이 없는 자전거를 생각하면 된다. 동력을 전기 신호로 전달하기 때문에 기계적인 동력 전달 장치(체인)이 필요없고 그만큼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해진다. AI, IoT, 클라우드와 같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SPM 모듈은 우선적으로 배송 시장을 겨냥해 올해 유럽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만도는 첨단 자율주행기술도 CES를 통해 선보인다. 감지 센서(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부터 메인 제어기(DCU), 컨트롤 소프트웨어까지 개발·양산하고 있는 만도는 이번 CES에서 ‘고성능 DCU(High Performance DCU)’로 ‘이중 안전화(Redundant)’ 장치 제어 기술을 선보인다. ‘이중 안전화’ 장치는 일부 부품 고장이 발생해도 전체 시스템은 정상 작동되도록 하는 것으로, 브레이크와 스티어링(운전 시스템) 부품에 적용돼 있다.

한편 만도 CES 2021 관련 동영상은 12일(한국시간)부터 만도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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